이 책은 분류가 창작동화로 되어 있는데, 시집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크고 작은 동물들이 입을 맞추고 다정하게 있는 모습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사랑은 "사랑은 하늘이 내리는 힘. 낮이건 밤이건 가리지 않아. 내 마음속 무언가를 휘저어 밤하늘의 찬란한 불꼬처럼 펑펑 요란스레 터지게 해. 그러나 사랑은 부드럽고 잔잔하기도 해." "내 생각도 바로 그거얐어." 사랑이란? 이 물음에 많은 대답이 있다. 이 책 속에도 사랑에 대한 많은 답들이 나오는데, 우리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꼈을때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아이들이 부모외에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낄때가 언제일까.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들을 보고 있으면 사랑을 진짜 빛깔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계산을 읽어보면 남자와 여자의 마음 속을 엿볼 수 있다. 숙녀가 신사를 유혹하고 신사는 숙녀를 따라가는데 서로 마음 속으로 하고 있는 생각들을 보면 어른들이 결혼할때 가지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입 맞춤법]을 읽어보면 서로 사랑하는 둘이 입을 맞추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오래도록 다정히 인사를 나누다 보니 입술을 닿았고 그것이 입 맟춤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랑은 이 처럼 자연스럽고 간단한 것일 수도 있고,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사람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로 유명한 볼프 에를브루흐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책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책에서도 동물들의 익살스런 모습이 많이 나왔었는데, 이 책 역시 개성적인 동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사랑을 하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 책에 짧은 시 같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공감이 가는 내용이 은유적이나 혹은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나온다. 아직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사랑 표현법을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해주고 싶다.
열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로 순간을 담아내다!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잘 알 수 없는 사랑 에 대한 이야기를 열여덟 편이나 담아 냈습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단순하면서도 신비로운 글로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글쓴이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아리송한 사랑의 순간을 밀도 있게 잡아냈습니다. 글쓴이가 담아 낸 그 순간만큼 뭐라고 정의내릴 수 없는 그 묘한 감정들이 뒤죽박죽 섞인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다정하고 따스한 글과 그린이의 사랑스러운 그림은 사랑을 궁금해하는 어린이들 혹은 사랑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에게 사랑과 마주할 시간을 갖게 합니다. 열여덟 편의 이야기를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을 다시 시작하게 하고, 숨쉬게 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표현하게 도와줄 것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사랑이 뭘까요?
사랑은 언제, 어떻게 오는 걸까요?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해 보았나요?
둘이서 사랑할 때, 입맞춤은 또 어떻게요?
세상 모든 이들은 사랑을 합니다. 부모와 자식으로, 연인으로, 스승과 제자로, 친구로. 사랑의 모습과 관계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랑의 본질은 같을 거예요. 서로 다른 둘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겠죠.
이 책은 온통 사랑 이야기입니다. 서로 다른 둘이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할 때의 두근거림과 사랑을 고백할 때의 열정과 들뜬 마음, 달콤한 입맞춤을 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서로를 껴안을 때의 완벽한 친밀감과 존재만으로 온몸의 살갗과 털들이 콩콩쿵쿵 울리는 느낌은 또 어떨까요? 그리고 떨어져 있을 때의 긴 외로움과 기다림, 연인들의 오묘한 밀고 당김과 아픈 이별과 쓰라린 배신이 진지하고도 익살스럽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과 독일 청소년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 위르크 슈비거와 볼프 에를브루흐, 두 거장이 만나 단순하지만 깊은 글과 시원하고도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으로 사랑에 관한 정말로 사랑스러운 책을 만들었습니다. 바다처럼 숲처럼 밤처럼 깊고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나눠보세요!
모든 세대가 함께 읽는 열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
둘이서 사랑해 에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 열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단순하면서도 신비로운 글로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위르크 슈비거는 이 책에서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기대와 좌절 등 숱한 감정들이 쉼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랑의 순간을 밀도 있게 담아냈습니다. 뭐라고 정의내릴 수 없는 그 묘한 감정들이 뒤죽박죽 섞인 것이 바로 사랑이지요. 사랑이라는 감정에 아주 단순하고 가볍게 접근하여 철학적인 의미를 끌어내기도 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장난 섞인 말투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기쁨과 설렘도 담뿍 안겨주지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로 독자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볼프 에를브루흐는 한층 더 따스하고 사랑스럽고 흐뭇해지는 그림들을 그려냈습니다. 서로 짝이 된 동물의 표정과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했는데,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고 익살스럽게 잡아냈어요.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이렇게 서로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니요. 온 세상에 오로지 둘만 남아 온통 사랑하는 그림들은 보는 내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다정하고 따스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은 다시금 사랑의 본질과 마주할 시간을 갖게 합니다. 우리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히 입을 맞추고, 달콤한 이야기를 속삭이고, 살포시 안아주면서 사랑을 표현하니까요. 가끔 서로의 마음이 어긋나 눈물이 핑 돌 때도 있고, 덩그러니 혼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도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아기자기하고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로 간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