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가 목욕을 하면서 공룡장난감을 놀면서 상상의 나래 속에서 각종 공룡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공룡들이 살았던 공룡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들에 대하여 그림책으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된 이야기 책입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나이가 들면서 상상력이 떨어지게 되고 예전에 느꼈던 꿈과 상상의 세계가 줄어들게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ㅠ_ㅠ;; 동심의 세계에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좋은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겠습니다 ^^
우리 집 목욕탕에 공룡들이 놀러 왔어요!즐거운 목욕 시간. 아이는 하나씩 옷을 벗은 다음, 좋아하는 공룡 인형을 들고 욕조 안에 들어가요. 목욕할 때면 무언가를 손에 꼭 쥐고 들어가는 우리 아이들처럼. 그런데 욕조 안에서 갑자기 공룡이 얼굴을 내밀어요. 곧 또 다른 공룡이 목욕탕에 나타나 둘은 추격전을 벌이고, 덩치가 더 큰 공룡들이 계속적으로 화면 안에 등장해요. 공룡 목욕탕 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욕조에서 펼쳐지는 생활 판타지입니다. 이 책은 매트(Matt)라는 아이가 등장하는 피터 시스의 연작 5권 중 하나로, 피터 시스의 작가적 개성이 잘 살아 있는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는 현실 안에서 벌어지는 과장되지 않은 상상력이 돋보이는데, 목욕탕, 방 안, 소파 등 모두 아이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또한 글자가 아예 없거나 최소화되어 있고, 상상이 절정을 이루는 부분에서는 책장이 펼쳐지도록 구성한 점도 시리즈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공룡 목욕탕 은 글자 없는 그림책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림만 보아도 글의 흐름이 잘 느껴지고, 클라이맥스의 긴장감과 결말의 안정감이 잘 전달되는, 완벽하게 짜여진 구성이 돋보이기 때문이에요. 글자가 없이도 아이가 상상하는 바가 책에서 구현되어 아이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내고 있어요.